[김동길 박사] 새로운 시대 2

사설/칼럼 / 열린의정뉴스 / 2021-07-26 17:17:28
▲ [김동길 박사]
[열린의정뉴스 = 열린의정뉴스]서구사회가 기독교적인 가치를 추구하기 시작하면서 당시의 학자들이 ‘바다의 괴물’이라고 혐오했던 ‘국가’가 탄생된 것이 사실이다. 지금까지 인간사회의 기본적인 평화는 한 남자와 한 여자의 사랑에서 비롯되었던 것인데 결혼이라는 제도 자체를 무가치하다고 생각하는 오늘의 민심이 과연 앞으로 남녀의 관계를 결혼이라는 울타리 속에 가두어 놓고 생산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을는지 의심스럽기는 하다.


에덴동산에서 ‘이브’라는 이름의 여성이 ‘아담’이라는 남성을 유혹한 것으로 묘사되어 인류의 타락이 시작되었다고 하지만 그 책임은 남성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. 인류의 역사는 거기서부터 꾀어들기 시작하였고 우리는 간신히 그 줄거리만은 유지하며 20세기를 살아왔다. 아담과 같은 상항에 놓여 있는 현대의 젊은 남성들이 앞으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하여 책임을 지지 않겠다면 인류의 앞날은 걷잡을 수 없이 잘못된 길로 빠져 들어갈 지도 모른다. 건강한 성 없이 지구상의 남녀가 행복하게 보람된 생을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.

이 시대의 지혜로운 남성들이여, 인류의 항구적 행복을 위하여 올바른 생각을 하라. 이를 실천하여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라. 남녀의 관계는 부분적으로가 아니라 전면적으로 뜯어고쳐야만 새로운 시대의 행복을 약속할 수 있다. 남녀평등만 가지고는 안 될 것 같다. 여성이 좀 더 유일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남성은 분투노력해야 한다. 다시 모계 중심의 사회를 만들 수는 없어도 여성들이 주도권을 장악한 새로운 시대는 반드시 나타나야 한다고 나는 믿는다.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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